top of page

[4월 영화 <학교가는 길> 함께 봤어요]


ree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4월 18일 공동체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였는데요.


월요일 저녁에 상영하는 영화라 약간의 걱정을 했지만,

회원분을 비롯하여 서른분이 넘는 시민들이 뜻깊은 시간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ree

ree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서울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설립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2017년, 한 주민토론회장에서 장애 학생의 엄마들이 일제히 무릎을 꿓고 있던 사진을 기억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당시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호소였습니다. 이후, 특수학교 필요성 증대 의견과 여론의 지지를 받아 학교는 설립될 수 있었습니다.


서진학교는 폐교한 공진초등학교의 부지에 지어졌는데요, 공진초등학교의 폐교 역시 다른 얼굴을 한 차별의 결과였습니다. 가양동 일대에 영구임대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공진초는 개교 이후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의 아이들' 이 다니는 학교라는 오명이 붙었습니다. 그로 이해 결국 학생 수가 줄고, 폐교가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들어서는 특수학교. 어쩌면 주민들은 나를 차별하는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사람에게 차별을 가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러한 일은 단지 특정 지역만의 일이 아닙니다. 대전에서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통해 본 서진학교의 설립은 단순히 장애인과 특수학교에 대한 편견만은 아니었습니다.

장애인과 특수학교에 대한 편견을 비롯하여 지역의 개발과 차별, 학교의 의미까지 많은 주제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학교 가는 길> 감독이신 김정인 감독님,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이신 오정훈 감독님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ree


많은 분들께서 영화를 보신 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해주시고,

김정인 감독님과 오정훈 감독님의 풍성한 답변을 통해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두 감독님과 많은 분들의 참석으로 아주 뜻깊은 상영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영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서도 영화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대전복지공감의 활동에도 늘 오늘을 기억하며 다양성과 차별의 철폐를 위한 가치를 담겠습니다.

올 해 진행하는 이동권보장운동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좋은 날 또 좋은 컨텐츠로 다시 만날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bottom of page